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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확산과 함께 한때 모두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던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요즘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2022년 6월에 국내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뒤 한동안 잠잠했었는데요. 최근 들어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어 방역 당국은 4월 13일에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방역 대책본부를 꾸렸다고 합니다.

     

    원숭이 두창으로 알려진 이 질병은 2022년 12월 질병청에서 '원숭이두창(Monkeypox)'이 특정 집단과 인종, 지역에 대한 차별 및 낙인적 용어로 사용됨을 고려하여 엠폭스(MPOX)로 변경할 것을 권고하였고, 이에 따라 질병청은 6개월간 두 용어를 함께 사용하는 유예 기간을 걸쳐 점차 '엠폭스'라는 용어만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엠폭스는 현재까지도 질환과 관련된 정보가 부족한 편이므로 꾸준한 관심과 예방법이 중요합니다. 최근 발생한 확진자 모두 해외여행이력 없이 국내에서 감염된 케이스로 우리나라도 엠폭스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므로 관련정보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1970년대에 중앙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처음 보고되었으며, 이때의 치사율은 약 10%로 보고되었으나 22년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발생 한 서아프리카 계통 엠폭스는 대부분 2~4주 정도면 자연 치유가 되어 치사율은 1% 미만으로 보고되는 것으로 보아 의료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의 시작점과 감염경로

    코로나가 박쥐와의 접촉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처럼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이 되어있던 동물과 사람의 접촉으로 전염이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숭이를 포함하여 쥐, 다람쥐, 설치류와 접촉했을 때 감염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감염된 동물의 혈액, 체액, 피부, 점막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묻은 물건에 간접 접촉했을 경우 전파되며, 드물게 비말에 의해서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간

    평균 1~2주의 잠복기를 가지며, 최장 잠복기는 3주 정도라고 합니다. 잠복기 이후 1~4일이 지나면 발진이 시작되며,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기도 합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의 증상

    발생 초기에는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근육통 및 요통, 피로, 호흡기 증상, 두통 등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발진이 시작됩니다.

    가장 주된 증상이 발진으로 환자의 95%가 얼굴에 발진이 발생했고, 75%는 손, 발바닥에 생겼다고 합니다. 발진 순서는 얼굴에서 시작되어 몸통에서 사지로 진행되며, 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 순서로 변합니다. 초반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나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또한 항문생식기에 발생할 수도 있으며, 항문궤양, 구강 점막 궤양, 항문직장 통증, 안구 통증, 이급후증 등을 동반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 되고 있습니다.

    수두와 구분하기

    엠폭스는 수두와 증상이 많이 비슷하므로 둘의 차이점을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두 질병의 차이점은 발생 초기에 엠폭스는 얼굴에서 발진이 시작되지만 수두는 얼굴과 몸통에서 발진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또한 엠폭스는 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 순으로 변하지만 수두는 림프절 비대, 손, 발바닥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점이 다릅니다. 

    예방 방법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과의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엠폭스(원숭이두창)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련 소식을 계속 접하여 발생한 지역의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코로나 때와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손소독제를 자주 사용해 주는 것이 개인 방역의 첫 번째입니다.

    주로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나 간접 접촉이나 드물게 비말을 통해서도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으니 앞으로도 개인 방역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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