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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방황이란?
환상방황(環狀彷徨): 등산에서, 짙은 안개나 폭풍우를 만났을 때나 밤중에 방향 감각을 잃고 같은 지점을 맴도는 일
한자를 하나씩 살펴보면
고리 환(環), 형상 상(狀), 배회할 방(彷), 노닐 황(徨)의 한자를 쓰네요
안개, 폭설, 폭우 등으로 방향감각을 잃고 같은 지역을 맴도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스스로는 방향을 잘 설정하여 목표물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큰 원을 그리며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안개, 폭설, 폭우 등의 상황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시야가 좋지 않을 때 일어나는 현상 중 하나인데요.
환상방황이 특이한 점은 제자리도 돌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보통 길을 잃으면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경우를 말하는데 말이죠.
마치 공포영화에 나오는 현상 같네요.
같은 뜻은 가진 말로는 독일어인 ‘링반데룽’(Ringwande rung)이란 말이 있습니다.
링반데룽은 둥근 원을 뜻하는 ‘Ring’과 걷는다는 뜻의 ‘Wanderung’이 합쳐진 말입니다.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특이점 때문에 종종 문학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도심지에 거주 중이신 분들이라면 짙은 안개를 만나 본 적이 없을 수도 있는데요.
집 주변에 강이나 호수, 저수지가 있다면 특히 가을철 아침에 짙은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매우 짧은 경우가 있습니다.
운전하시는 분들이라면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종종 만나는 안개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 돼서 위험했던 경우가 다들 한 번씩은 있을거예요.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환상방황은 산에서 조난당했을 때 쓰이는 말이기도 해서 산악인들이 주로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산에서는 그늘지고 우거진 곳에서는 낮에도 시야 확보가 잘 안되기도 합니다.
해가 떠 있는 밝은 낮이어도 방향감각이 없는 사람이라면 길을 잃을 수도 있죠.
그렇다면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길을 잃었을 때 대처 방법
침착하고 제자리에 멈추기
길을 잃었다고 판단 된 순간 잠시 제자리에 멈춰서 침착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온 방향이 어딘지, 현재 내 위치가 어디인지
내가 온 길 되돌아가기
산에서 현재 내 위치가 어디인지 알아내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온 방향으로 되돌아가는 방법입니다. 아는 길이 나올 때까지 돌아가는 것이죠.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산에서 길을 잃으면 계곡을 따라 밑으로 내려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곳 밑에는 사람 사는 마을이 있을 거라는 건데요.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산에서 계곡 따라 잘못 내려가면 절벽을 만나거나 도저히 사람이 이동할 수 없는 험한 지형을 만나게 될 수도 있어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또한 산에서는 방향을 조금만 잘못 잡아도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밑으로 내려가는 것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방향을 확인하고, 현재 내 위치를 확인 하는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또한 능선으로 가면 길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지도, 비상용품, 비상식량 챙겨가기
산에서는 금방 어두워지기 때문에 손전등이나 핫팩 등의 비상용품, 물, 초콜릿 등 비상식량을 챙겨가는 것이 필수입니다.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호루라기도 좋고요.
산에 혼자 가지 않기
가장 좋은 방법은 절대 산에 혼자 가지 않는 것입니다.
모두 안전 수직 준수하며 즐거운 등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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