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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무리란?
가끔 달 주변에 동그란 원 모양으로 빛이 나는 현상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달 주변에 빛 고리가 생기는 것을 '달무리'라고 하고, 영어로는 Moon halo라고 합니다.
선명하게 하얀 고리가 보이기도 하지만 희미하게 보이기도 해서
달뿐만 아니라 태양 주변에 똑같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때는 '햇무리'라고 합니다.
달과 해에 따라 무리라는 단어는 공통적으로 붙습니다. 그럼 무리라는 단어에 대해 알아볼까요?
물리학 용어 '무리'
'무리'라는 말은 물리학 용어 중 하나입니다. 태양이나 달 뿐만 아니라 가로등같이 강한 빛을 내는 광원 주변에 생긴 고리 모양의 광학 현상입니다. 한자로는 광륜(光輪)이라고 합니다.
달무리가 생기는 원인
작은 얼음 결정으로 된 입자에 빛이 반사되거나 굴절되면서 생기는 무지개와 비슷한 현상입니다. 이 얼음 결정은 보통 권운이나 권층운의 입자이거나 추운 날씨에 생긴 안개일 경우가 많습니다. 얼음이나 안개가 생겼다는 것은 대기 중에 물기가 많을 때라는 뜻으로 주로 습한 날씨에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름 없이 맑은 날에는 주로 볼 수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햇무리와 달무리는 옛날부터 날씨를 예측하는 데 쓰였습니다. 흔히 햇무리나 달무리가 생기면 비가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온난 전선이 통과하기 전에 권운의 영향으로 햇무리가 보이고, 그 후 온난 전선이 가까이 오면 이슬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하지만 맹목적으로 달무리가 생기면 비가 온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달무리가 생긴 후 비가 올 확률은 60~70% 정도 높은 확률이긴 하지만 안 올 수도 있기 때문이죠.
권운이나 권층운에 있는 얼음알갱이에 의해 생긴다고 설명해 드렸는데요. 권운은 맑았던 날씨에서 흐려지기 시작할 때 나타나고, 권층운은 태풍이 다가올 때 나타나는 구름입니다. 두 구름 다 엷은 구름으로 따뜻한 공기가 찬 공기를 타고 올라갈 때 생겨 이 따뜻한 공기가 비를 만드는 구름으로 된다고 하네요.
달무리를 관찰하기 좋은 시기
달 주변에 고리 모양으로 보이는 빛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름달에 가까워질수록 관찰하기가 쉬워집니다.
또한 공기 중에 습도가 높아야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여름철이 좋겠지요. 일기예보를 통해 날씨 정보를 얻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직접 하늘을 바라보며 날씨를 예측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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