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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를 오래 보관하면서 먹기 위해 우리나라는 장아찌를 만들어 먹고, 서양에서는 피클을 먹습니다.
그중 서양에서 즐겨 먹는 피클 종류인 케이퍼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케이퍼(Caper)란?
케이퍼는 연어를 자주 드시는 분들이라면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케이퍼를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있고, 먹어 본 적은 있지만 정확히 어떤 재료로 만든 피클인지 모르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케이퍼는 유럽에서는 2천 년 이상 먹어 온 전통 식품입니다. 겨자 같은 알싸한 맛과 상큼하고, 맑은 향이 나서 육류나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죠. 특히 이탈리아 시칠리아 산 케이퍼가 가장 유명합니다.
저도 여러 번 먹어보긴 했지만 재료가 무엇인지는 몰랐었어요. 그냥 외국 식품이니까 별생각이 없었던 거죠.
외국 거니까 당연히 우리나라에는 없는 미지의 식물로 만든 것이겠지 라는 생각이었어요.
그러다가 계속 먹다 보니 맛있어서 재료가 무엇인지 궁금해 찾아봤는데 케이퍼는 Capparis spinosa L. 라는 식물의 꽃봉오리만 모아서 만든 피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500알이 넘는 케이퍼를 먹으면서도 전혀 꽃봉오리라는 생각을 못 했는데 알고나서 깜짝 놀랐어요.
동글동글한 외형을 가졌기 때문에 열매일 거라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열매로 만든 피클이었다면 아삭아삭하거나 조금 단단한 느낌이 들어야 할 텐데 케이퍼는 꽃봉오리이기 때문에 식감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유럽에서는 열매와 잎도 피클로 만들어서 먹는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케이퍼는 지중해 연안에 사는 Capparis spinosa L. 의 꽃봉오리를 수확해 식초, 정제수, 와인에 담아 만든 피클이랍니다.
케이퍼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케이퍼는 연어와 함께 먹는 피클로 매우 유명합니다. 새콤한 맛이 연어를 회로 먹을 때 연어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때문이죠. 연어 외에도 기름진 다른 생선요리와 함께 드셔도 됩니다.. 소스는 마요네즈 또는 홀스래디쉬, 타르타르소스와 잘 어울립니다.
연어와 함께 먹는 것으로 너무 유명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피클을 함께 먹는 피자, 스파게티, 햄버거, 샌드위치 등과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맛있었어요.
유럽에서는 매우 인기 있는 식품이며, 장아찌를 즐겨 먹는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기 때문에 한 번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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